베르나르 뷔페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

<광대> 베르나르 뷔페

 

프랑스 화가 베르나르 뷔페의 대규모 회고전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베르나르 뷔페 재단의 지원으로 그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작품들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강렬함으로 압도하는 4m 크기의 초대형 유화작품도 보실 수 있다. 오로지 그림을 위해 열정을 불태운 한 화가의 일생을 만나보실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베르나르 뷔페 천재의 빛: 광대의 그림자 

기간: 4월 26일 금요일 ~ 9월 10일 화요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시간: 오전 10시 ~ 저녁 7시(입장마감은 오후 6시)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1층

주소: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문의: 예술의 전당 1668-1352/ 02-801-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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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 Bernard Buffet(1928-1999)

15세에 프랑스의 미술학교에 입학했다. 19세에 첫 개인전을 열고, 20세에 프랑스 최고 권위의 비평가 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회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로 인정받았다. 27세에는 세계 2차 대전 후 최고의 화가상을 받았고, 30세에는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프랑스의 멋진 젊은이 5인 중의 하나로 선정하는 등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받고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뷔페 본인은 자기는 예술가가 아닌 화가라고 고집했다고 한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동기가 되었고, 그릴 대상이 되었다. 그는 매일 하루 12시간씩 그림을 그렸고 평생 8,000점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다. 말년에 파킨슨 병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자, 그는 죽음을 선택했다. 그에게는 그림 그리는 것이 존재의 이유였다. 그림 그리는 것이 존재의 이유였던 진정한 화가(The Painter)였다. 이번 전시가 그것을 보여줄 것이다. 

 

관람포인트

베르나르 뷔페 재단과 공동 기획 

재단의 엄격한 작품 선정과 3년간의 준비과정으로 탄생한 독보적인 구성

 

초대형 유화작품을 비롯한 120여 점의 작품

4m 사이즈의 대형 유화 작품을 포함한 120여 점의 작품

 

문학작품 앨범 국내 최초 공개

뷔페 특유의 스타일로 재구성된 돈키호테 등의 문학작품 앨범과 다양한 미디어 믹스 작품을 국내에서 최초 공개

 

뷔페의 세계관 중심 주제별 기획

뷔페가 평생에 걸쳐 다루어온 작품들을 그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주제를 나누어 기획한 특별 전시

 

전시 주제

1. 천재의 빛 THE GENIUS

 

뷔페의 그림을 보기 위해 줄지어 선 사람들

 

"뷔페는 하나의 현상이다" 라고 신문에 날 정도로 20대 젊은 화가에게 사람들은 열광했다. 

 

2. 광대의 그림자 THE CLOWN

 

<광대>

 

1940-50년대에 추상화가 유행처럼 번졌다. 피카소, 칸딘스키, 그리고 몬드리안과 같은 작가들에 의해 추상화는 돌풍을 불러일으켰고, 구상화는 하루아침에 구시대적인 유물이 되었다. 뷔페에게 쏟아지던 찬사는 한순간에 야유가 되었다. 하지만, 뷔페는 그에 상관하지 않고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나갔다. 

 

※ 참고- 구상화란?

 

3. 로맨티시스트 THE ROMANTICIST

 

뷔페의 아내이자 뮤즈였던 아나벨 뷔페

 

1958년 뷔페는 아나벨을 처음 만나 그 해 12월 결혼했다.

"당신은 내 열정적인 사랑을 일깨웠다. 당신이 아니라면 절대 몰랐을......"

첫눈에 평생을 함께할 소울메이트였음을 알아본 두 사람의 사랑은 뷔페가 71세의 나이로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4. 죽음 THE DEATH

 

<죽음>

 

"내가 만약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죽을 것이다." 

 

뷔페는 69세였던 1997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1999년 죽기 전 6개월 동안 24점의 <죽음> 연작 시리즈를 그렸다. "삶에 지쳤다."는 말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전시장 위치

예술의 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