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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향기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

 

비누를 재료로 작품활동을 해온 신미경 조각가가 비누를 통해 천사를 형상화한 대규모 전시를 연다. 존재에서 비존재로 변화하는 비누의 특성과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는 천사의 존재성을 연결하여 비누의 투명함과 향기로 천사의 신비로움을 표현했다. 천사들이 등장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작품도 보실 수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드로잉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니 눈여겨보셔도 좋을 전시이다.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Celestial Whisper

기간: 24년 6월 4일 화요일-25년 5월 5일 월요일

시간: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저녁 8시

          토·일·공휴일 3월-10월 오전 10시-저녁 7시

                                 11월-2월 오전 10시-저녁 6시

- 1월 1일, 매주 월요일 휴관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운영

- 서울 문화의 밤, 매월 첫째와 셋째 금요일 밤 9시까지 운영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 1,2 

주소: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238 

입장: 무료

문의: 02-2124-8899

 

작가 신미경

30년간 비누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온 조각가 신미경은 '엔젤(천사)'이라는 향을 접하게 되면서 천사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천사라는 존재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비누는 투명함과 불투명함을 모두 가지고 있고, 사용할수록 닳아 없어지고(존재에서 비존재로 속성이 변화하며), 향기가 있다. 작가는 이러한 비누의 특징들을 천상과 지상을 이으며 존재와 부재 사이에 있는 천사라는 존재의 상징성과 연결시켰다. 

 

이 전시는 비누의 투명성과 향기에 중점을 두고, 이를 부각하는 배치를 하였다. 

 

 

투명하고 향기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신미경,

한 전시공간에서는 햇빛이 비치는 창을 뒤로하고 안쪽에 원색의 천사 조각들을 배치하여 천사들이 더욱 투명하게 빛날 수 있게 했다. 

 

전시 포인트

엔젤시리즈

 

투명하고 향기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비누로 재탄생한 천사 조각상1

엔젤 시리즈는 지하 1층 어린이 갤러리 1에서 보실 수 있다.

 

 

투명하고 향기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비누로 재탄생한 천사 조각상2

 

작가는 전형적인 천사의 형상을 한 조각품들을 수집하여 이를 토대로 비누라는 물질을 재료로 하여 새로운 천사상들을 탄생시켰다. 날개 달린 아기천사부터 고대 신화와 기독교 미술에 등장하는 천사까지 다양한 조각으로 형상화되었다.

 

라지 페인팅 시리즈&페인팅 시리즈

 

투명하고 향기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녹인 비누를 굳혀서 만든 페인팅 시리즈

라지 페인팅 시리즈와 페인팅 시리즈는 끓여서 녹인 비누를 틀에 부어 섞으면서 굳힌 작품이다. 이 작품은 평면의 회화와 매우 닮았기 때문에 직접 작품 앞에 선 사람만이 그 향기와 색감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평면 조각이기도 한 이 페인팅 시리즈는 액체화된 비누라는 물질이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이미지의 향기와 여러 가지 색깔들이 섞이며 조화를 이루고, 이것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친숙하지만 실체는 없는 천사의 신비로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세 천사: 향유 드로잉 시리즈

세 가지 종류의 엔젤 향유로 천사를 표현하는 드로잉 작업이다. 작가는 종이 위에 손이 가는 대로 향유를 붓고, 향유 스스로 만들어내는 모양을 따라 수채 색연필로 색칠하면서 천사를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넓게 퍼져나간 향유의 흔적을 색칠한 자리는 마치 보이지 않는 천사의 존재를 나타낸 듯하다. 

 

15-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

15-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두 작품이 미술관 벽면에 전시되어 한 공간에서 천사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대 예술가들이 그린 천사도상과 비누의 향기를 머금은 신미경 작가의 천사 조각상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한데 어우러진다. 

 

 

<천사들의 무리> 멜로초 다 포를리

 

&lt;천사들의 무리&gt; 멜로초 다 포를리 1481
<천사들의 무리> 멜로초 다 포를리, 1481, 바티칸 미술관

 

15세기 이탈리아 화가인 멜로초 다 포를리의 <천사들의 무리>는 로마의 산티 아포스톨리 성당의 벽화였으며, 현재는 바티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름으로 둘러싸인 아기 천사들이 가슴 앞에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어린이 갤러리 1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건물 벽에서 높은 창문 아래 있는 넓은 벽면에 전시되어 있어 지하 1층인 아래에서 이 그림을 보면 하늘에 있는 천사들을 올려다보며 미지의 천사들의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야곱의 꿈> 조르조 바사리

 

&lt;야곱의 꿈&gt; 조르조 바사리 1558
<야곱의 꿈> 조르조 바사리, 1558, 볼티모어 월터스 미술관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미술사가인 조르조 바사리는 '야곱의 사다리'라는 성경 속 구절을 이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 속에서 잠든 야곱의 꿈에 등장한 천사들은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하늘에서는 잠든 야곱에게 축복을 내린다. 이 그림에서 천사는 하나님(천상)과 인간(지상)을 이어주는 메신저로서 등장한다. 지하 1층에 있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어린이 갤러리 1의 공간 구조와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를 전시장에서 마주한 것과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향기로 그리는 천사 드로잉 프로젝트

이 전시를 위해 협업으로 제작된 '엔젤(천사)' 향유를 사용하는 드로잉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작가가 엔젤 향유를 종이 위에 뿌린 뒤 향유 스스로 추상적인 모양을 만들고 점점 사라지는 흔적 위에 아이들이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게 함으로써 추상 미술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어린이들이 작가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나만의 천사를 자유롭게 그리면서 보이지 않는 존재를 상상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다. 

 

화장실 프로젝트

평범한 화장실이 이번에는 특별한 장소가 되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화장실에 비누로 된 천사 상을 놓아 관객들이 사용하게 한 후 다 쓰고 남은 조각을 다시 작품으로 전시하는 화장실 프로젝트는 신 작가가 2004년부터 해오고 있는 관객 참여형 프로젝트이다. 관람객들은 화장실에서 천사 모양을 한 비누들을 자유롭게 만지고 사용하고 향기를 맡을 수 있으며,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또는 시간이 지날수록 닳아 없어지는 비누의 속성을 볼 수 있다. 

 

워크숍

7-8월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 9-10월에는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과 특수학급 대상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향유 드로잉과 비누를 활용한 작품 만들기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내에 전국 초·중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전시장 안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위치 안내

 

m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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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향기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 Celestial Whisper>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무료 전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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