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남인도 불교미술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우리나라 불교와는 다른 인도 불교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기간: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 2024년 4월 14일 일요일  ※ 2024년 2월 10일 설날 당일 휴관 

시간:  월, 화, 목, 금, 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수, 토 오전 10시 ~ 밤 9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입장료: 5,000원~10,000원  ※ 2024년 수능수험표 제시자 본인 무료

주최: 국립중앙박물관, 뉴욕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문의: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02-2077-9275

 

전시 소개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뜨겁고 활기찬 인도 남쪽에서 온 생명력 넘치는 신들의 미술과 석가모니를 주제로 한 유물들을 보실 수 있다. 아주 오래전 남인도를 수놓았던 스투파에 담긴 이야기이다. 참고로 스투파는 탑(塔)을 뜻하는 인도의 옛말이다. 

기원전 5세기 인도 북쪽 히말라야산맥 아래에서 태어난 석가모니의 가르침에서 시작된 불교는 수백 년에 걸쳐 데칸고원을 지나 남쪽으로 전해졌다. 석가모니의 고향과는 기후와 풍습이 전혀 다른 이곳에서 불교는 생명력이 왕성한 신들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간다. 2천여 년 전 이야기들이 가득한 남인도 스투파의 숲에는 신비로운 이야기들이 오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관람포인트

1. 신비의 숲- 남인도의 이국적인 매력에 빠져보자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적도에 가까운 남인도는 사시사철 덥고 습한 곳이다. 특히 여름에는 계절풍을 따라 많은 비가 내려 수많은 동식물들이 경쟁하듯 성장한다. 미술에도 이러한 생명력의 기운이 담겨 있는 듯하다. 생명이 나고 죽으면 다시 태어나는 생명의 순환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인도인들은 풍요로운 자연에 정령이 깃들어있다 믿고 이 정령을 의인화하여 신으로 모셨다. 그중에서도 나무에 깃들어 풍요를 가져오는 자연의 정령 중 남성형은 약샤 Yaksa, 여성형은 약시 Yaksi라 불렀다. 이번 전시에는 돈이 쏟아지는 연꽃모자를 쓴 재물의 수호신도 있으니, 이 앞에서 재물이 물처럼 쏟아지는 행운의 기운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2. 스투파의 숲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어쩌면 남인도로 불교가 전해지게 된 것은 귀한 사리를 실은 코끼리들의 행렬로 가능했던 것일지 모른다. 귀한 사리는 스투파 안에 모셨다. 스투파는 원래 깨달은 자인 부처나 훌륭한 승려의 유골을 안치하는 무덤이다. 인도에서는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에, 숲처럼 무성한 나무들을 키워내는 남인도의 스투파는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생명의 공간이다. 

 

3. 스투파 속 상징의 숲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남인도에 처음 사리가 전해지고 스투파가 세워졌을 때 사람들은 사리의 주인공인 석가모니 이야기로 스투파를 꾸몄다. 그런데 석가모니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나무 아래 빈 대좌와 그의 발자국, 또는 태양처럼 빛나는 수레바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스투파 속 상징에는 석가모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도 그의 존재를 믿게 하는 무언의 힘이 담겨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차 석가모니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4. 국내 최초 남인도 불교미술 

이번 전시에는 기원전 2세기~기원후 4세기 남인도 불교미술품 97점이 전시 중이다. 국내 최초의 남인도 불교미술 전시이면서 인도 바깥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들도 있다. 21세기 들어 새롭게 발견된 마니기리 등 남인도 스투파 유적지 유물들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다음 기회는 없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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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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