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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경쟁자이자 조력자인 타카하타 이사오가 애니메이션에 바친 50여 년간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타카하타 이사오 전에서는 그의 데뷔작,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TV시리즈, 기존의 스타일에서 탈피하여 일본 문화와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도 보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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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 전
타카하타 이사오(Takahata Isao 1935~2018)는 누구인가?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했다. <알프스소녀 하이디(1974)>와 <빨강머리 앤(1979)> 등을 연출하였고,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이후에는 <반딧불이의 묘(1988)>, <추억은 방울방울(1991)>,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그리고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초로 레이아웃 담당을 별도로 둘 정도로 레이아웃을 중요하게 여겼고,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 작가들과 감독들에게 영향을 끼치며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에 공헌했다. 세계적으로 그 점을 인정받아 국제 애니메이션 협회에서 주최하는 애니상 윈저 맥케이상,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오피시에, 일본 자수포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품 < 알프스소녀 하이디(1974)>, <빨강머리 앤(1979)>, <반딧불이의 묘(1988)>, <추억은 방울방울(1991)>,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그리고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까지 데뷔작에서 유작에 이르기까지 그가 연출한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영화의 설계도라 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비롯하여 그가 직접 쓰고 그린 자료들이 공개된다. 이뿐만 아니라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레이아웃을 담당했던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린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와 <빨강머리 앤(1979)> 등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료들도 보실 수 있다.
전시기간: 4월 26일 금요일 ~ 8월 3일 토요일(휴관 없음)
관람시간: 오전 10시~저녁 8시 ※ 입장마감은 저녁 7시까지
전시장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2관
※ 전시 첫 날은 프레스 행사로 인하여 시간이 다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4월 26일 금요일 관람시간 오후 5시 ~ 저녁 8시 ※ 입장마감은 저녁 7시까지
※ 4월 26일 금요일 관람객에 한해 선착순 200분께 <타카하타 이사오 전> 전시에서 한정 판매되는 A3포스터를 랜덤 증정!
전시구성
Section 1. 역사의 시작: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
1959년 도에이동화사에 입사한 20대 청년 타카하타 이사오는 자신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1968)>에서 집단 제작 방식을 새롭게 시도했다.
Section 2. 새로운 영역 개척: TV 명작 시리즈
도에이동화사를 그만둔 후, 그는 TV 명작 시리즈로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지금까지도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명작 <알프스 소녀 하이디(1974)>, <엄마 찾아 삼만리(1976)>, <빨강머리 앤(1979)>은 그의 독창적이면서 세밀한 묘사 능력을 잘 보여준다. 미야자키 하야오, 콘도 요시후미, 이오카 마사히로, 그리고 코다베 요이치와 함께 한 팀이 되어 아름다운 풍경, 세밀한 묘사와 따뜻한 드라마를 만들어낸 과정들이 공개된다.
Section 3. 일본문화를 바라보다: 스튜디오 지브리
서양의 문화와 작품을 그렸던 타카하타 감독은 <꼬마숙녀 치에(1981)>와 <첼로 연주자 고슈(1982)>를 작업하면서 일본의 문화와 일본 서민들의 삶을 그리기 시작한다. 1985년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하고, 새로운 명작들을 탄생시켰다. <반딧불이의 묘(1988)>, <추억은 방울방울(1991)>, 그리고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등을 통해 일본의 근현대사를 포함하여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그의 작품들의 배경화와 채색설계도 등을 보실 수 있다.
Section 4.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표현영역 개척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수많은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거장이 되었으나 끊임없이 더 나은 표현 방식을 연구하는데 몰두했다. 전통적인 셀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손으로 그린 선의 질감을 살린 기법과 여백이 있는 수채화 묘사방식을 주로 사용하였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번째 디지털 작품인 <이웃집 야마다 군(1999)>과 지브리 역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고, 2015년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의 탄생과정을 감상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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