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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주인공 패트릭 윌슨이 감독으로 데뷔한 인시디어스 5편이 개봉했다. 제작과 각본을 비롯해 전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했다. <인시디어스 1편>의 마지막 장면이 끝난 이후와 이어지는 내용이다. 세월이 10년은 흐른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인시디어스 빨간 문
영화 인시디어스 빨간 문

 

드라마처럼 잔잔하게 진행되는 중에 갑작스러운 소리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고, 어둠과 빛을 사용하여 두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시작부터 조용하게 진행되어서 아주 조금 지루한 것 같기도 하다가 갑자기 깜짝깜짝 서늘한 효과음이 확 터져서 지루하진 않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유전> 생각이 났다. 가족에게서 유전자로 받은 건 어떻게 할 수 없지. 벤자민도 자기 하나 죽는 걸로 악몽을 다 끝낼 수 있다고 여겼던 걸까? 그렇게 믿진 못했어도 그저 그럴 수 있기를 바란 것이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은 눈에 안 보이는 유전자로 이어져 있는 걸.....

괴롭고 두려운 일이니 잊는 게 좋다고 해서 묻어두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하지만, 너무 두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 그냥 묻어두려고 하는 것도 이해가 되기는 했다. 없던 일처럼 모르는 척하면 정말 없던 일로 만들 수 있다는 착각. 

소원해진 아들과 가까워지려 애쓰는 아버지가 기숙사에서 쫓겨나듯 돌아가는 게 좀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화해할 수 있는 마무리가 좋았다. 목숨 걸고 아들을 살리겠다는 단호한 아버지의 얼굴이 좀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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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시디어스:빨간 문 리뷰(스포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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